다가오는 대 AI 시대, 설마 내 직업도?

2023-06-19

 

 

최근 사진 촬영 앱 스노우에서 유료서비스로 시작한 AI 프로필이 화제다. 본인의 사진 20장 정도를 활용하여 AI가 새로운 프로필을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다.

이는 서비스 지연이 될 정도로 온갖 SNS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러 곳에 공식적으로 활용할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해주는 일은 인간이 주로 하던 업무였다. 지속하여 발전하는 AI가 이런 업무에도 넘어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적어도 내 일은 사라지지 않을걸?“, ”이걸 로봇이 어떻게 해?“등 현재 처해있는 AI 발전 현실을 회피하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AI의 발전은 눈부시게 빠르다. 이미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분야가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2016년 AI와의 대국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이세돌 九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이세돌의 완패로 끝이 났다. 이 대국에서 이세돌 九단은 ”오늘의 패배는 이세돌이 패배한 것이지, 인간이 패배한 것은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겼었다. 인간이 알파고를 만들고 AI를 만들기에 인간의 패배는 아니었으나 컴퓨터의 분석 능력은 인간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교훈을 주었다.

 

 

“우리 인간 업무의 상당수는 언젠가 AI에 대체되고 말 것인가?”라는 의문에 답을 한다면 “그렇다“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몇 년이 걸릴지 예측하긴 어려우나 우리는 생각보다 빠른 시간 만에 인간보다 AI가 효율적이고 우수한 부분을 찾아냈다. 그렇다면 인간은 다양한 분야에서 AI에게 잠식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AI는 결국 인간이 만들어 낸 도구(아주 똑똑한)이다. 그 도구를 활용성 높게 다양한 분야에 이용하면 된다.

 

스포츠의 예시를 들어보자. 야구는 3~4시간이나 걸리는 긴 스포츠 경기이다. 게다가 주6일 경기가 열린다. 거의 매일 3시간의 가량의 긴 스포츠 경기를 10분 정도의 하이라이트로 압축하여 편집하는 일은 사람에게 굉장히 힘든 업무였을 것이다. 그래서 네이버 스포츠는 AI 하이라이트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 하이라이트는 완성도가 높지 못했다. AI가 만든 영상에는 사람들이 느낄만한 중요 포인트가 모두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편집이 엉성했다. 그러나 이를 잘 활용해보면 어떤 포인트를 찾아내는 능력이 우수하므로 그 부분을 활용하여 후처리를 인간이 하게 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하고 완성도 높은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비슷하게 영상 편집 프로그램 곰믹스 맥스를 활용하여 디지털 세상의 대세인 유튜브 영상을 제작할 때도 AI는 활용도가 높다. 영상의 편집점을 AI가 제시할 수도 있으며 요즘의 트렌드를 AI가 대신 검색하고 정리하여 제작할 만한 영상의 주제를 제공하면 이를 토대로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다.

 

 

인류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 지금처럼 빠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는 없을 것이다. 시대에 뒤처져도 살아갈 수 있었던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 AI의 발전에 가속도가 붙은 만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편견은 지워야 한다. AI의 발전에 맞추어 인간도 그에 걸맞은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증진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하여 사회 각 분야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여 계층 간 차이를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