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안가고 학점받는 꿀팁? 아주대학교 ‘파란학기’를 소개합니다

2023-06-05

안녕하세요! 곰앤컴퍼니 대학생 미디어 기자단 1기 이준수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대학에서도 지루한 수업을 듣는 대신 강의실 밖에 나가 다양한 도전을 하도록 장려하는 진취적인교육방식이 점차 자리잡고 있는데요. 아주대학교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도전과제를 설계하고 예산을 지원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 점을 인정받는 프로그램, ‘파란학기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파란학기제’가 무엇인지, 디지털 리터러시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파란학기제란, 학생 스스로 인문, 문화, 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제한 없이 도전과제를 설계해 자기주도성, 교육적 성과, 기존 교육과정의 차별성 등의 기준으로 파란학기제 운영위원회 등이 심의하여 그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아주대학교의 도전 학기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성실히 잘 수행한 경우, 최소 3학점에서 최대 18학점의 정규 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도전과제를 설계할 수 있음은 물론, 학교나 교수님들이 제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이를 수정해서 신청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파란학기제를 통해 강의실에 앉아 있는 대신, 학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직접 카메라를 들고 시트콤 웹드라마 제작에 도전하며 학점도 인정받고 있는 <블루먼쇼> 팀을 만나 보았습니다.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팀 소개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저희는 망한 방송국의 드라마국의 에피소드를 담은 시트콤 웹드라마를 제작 중인 파란학기 팀 <블루먼쇼> 입니다. 시트콤이라는 웃음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자 이런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원들은 3-6학점을 정규 학점으로 인정받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학교 예산을 지원받아 웹드라마를 제작하며 학점을 받고 있는데, 강의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것과 비교했을 때의 장단점이 있을까요?

- 학교 수업은 수동적으로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시키는 과제를 해야 하는 반면, 파란학기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학교의 지원을 받아서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영상 동아리나 소학회에서는 늘 저예산으로 영상을 제작했다면, 지원되는 예산을 통해 사무실과 스튜디오를 대여하고 각종 장비와 소품을 사용할 수 있어 더 전문성과 퀄리티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만큼 책임을져야 하는 것도 많습니다.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은 물론 일주일에 10-20시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음을 증명해야하고, 따로 주어지는 개인 과제도 수행해야 합니다.

 

출처 : 유튜브 <블루먼쇼>

 

 

Q3.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공개하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디지털 리터러시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이 있을까요?

- 마케팅 용어 중에 ‘마케팅 근시안’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제작자의 입장에서 소비자를 생각하다보니, 막상 소비자들이 진짜로 느끼거나 생각하는 것을 놓칠 때가 많았습니다. 우리가 기획할때는 시청자들이 (우리가 생각한것과 똑같이) 그대로 받아들이겠지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저희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어떻게 메꾸고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시청자들이 저희의 의도를 잘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Q4. 마지막 질문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미디어 리터러시)가 저희 세대에게 굉장히 중요한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파란학기제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웹드라마 프로젝트 외에도 다른 활동을 하고 계신 게 있으신가요?
- 디지털 분석 툴을 사용해 사람들의 빈도 수와 감정 등을 해석하는 것을 전공 수업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와 SNS를 이용하고 있고, 영상 동아리와 소학회에서 곰믹스 맥스와 같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배우고 각종 공모전에 참가하며 영상 제작과 관련된 역량을 기르려 노력하는중입니다.

 

 

 

 

이렇게 자기주도적으로 자유롭게 학습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는 파란학기제의 장점 덕분에, 아주대학교의 많은 학생들은 분야에 상관없이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미디어와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프로젝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웹드라마 제작 이외에도 각종 어플리케이션이나 메타버스까지 개발하는 프로젝트들도 다수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매체 및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프로젝트 외에도, 파란학기에 도전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본인들의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SNS 와 영상, 카드뉴스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따로 제작해 마케팅을 펼친다고 합니다.
아주대학교 학생들은 뛰어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백방으로 활용한 파란학기제를 통해 자신들의 꿈을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대학생 여러분들도 갖고 계신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활용해 여러분들의 꿈을 펼쳐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