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영상 제작 기본 개념 –쇼트-

2024-02-14

 

디지털 리터러시란 디지털 매체와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현재 우리는 디지털로 둘러싸여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로 소통하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디지털 사회에서 디지털 리터러시는 갖춰야 할 필수적인 역량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를 향상할 수 있는 많은 노력들 중에는 영상 편집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며 정보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은 중요한 배움이 됩니다. 영상 편집 능력은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한 일환입니다. 영상은 문자나 음성 정보와 달리 복합적인 매체로, 이를 효과적으로 구성하고 편집하려면 디지털 기기 및 소프트웨어의 활용력이 요구됩니다. 영상 편집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영상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편집할 수 있는 기술력은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의 괜찮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상의 구조와 영상을 구성하는 개념을 익혀야 합니다. 그렇다면 영상을 만들기 위해 배워야 할 기본적인 개념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영상의 기본 단위인 쇼트를 알아보겠습니다. 
쇼트는 영상의 기본 단위로서 하나의 영상이 cut 없이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프로듀서나 연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전했으며,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합니다. 1초도 안 되는 쇼트에서부터 몇 분에 걸친 긴 쇼트까지 길이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 카메라의 위치에 따른 분류

 

 

하나의 극적 상황을 어떠한 쇼트로 제시하느냐에 따라 여러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시청자가 영상에 몰입하는 방식 또한 달라집니다. 쇼트를 분류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으로는 카메라의 위치와 피사체 간의 거리에 따른 분류가 있습니다. 카메라로부터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할 때 가장 먼 쇼트는 익스트림 롱 쇼트(extreme long shot)이며 그다음, 롱 쇼트(long shot), 풀 쇼트(full shot), 니 쇼트(knee shot), 미디움 쇼트(medium shot), 바스트 쇼트(bust shot), 클로즈업(close up), 익스트림 클로즈업(extreme close up)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롱 쇼트는 배경이나 사건의 설정을 한 눈에 보여줌으로써 시공간의 정보를 제공하고 피사체와 주변과의 관계를 설정합니다. 익스트림 롱 쇼트는 카메라와 피사체가 극단적으로 멀며, 공간적인 준거 틀을 매우 명확히 제시하는 효과를 줍니다. 이 두 쇼트는 시공간과 연출자의 의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설정 쇼트(establishing shot)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풀 쇼트는 인물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여주는 쇼트로, 몸짓으로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물에 주로 쓰입니다. 니 쇼트는 인물의 머리에서 무릎까지 보여주는 쇼트입니다. 미디움 쇼트는 인물의 허리까지, 바스트 쇼트는 인물의 가슴까지 보여주는 쇼트로 대화 장면에 많이 쓰입니다. 

 

클로즈업 쇼트는 피사체를 최대한 확대한 장면으로 피사체를 강조하거나 상징적인 의미를 부각할 때 사용합니다. 특히 극단적으로 확대하는 쇼트를 익스트림 클로즈업이라고 하는데, 긴장감을 유발하고, 정보에 위계가 생기게 하는 쇼트입니다. 

 

- 카메라의 앵글에 따른 분류

 


카메라 앵글에 따라서도 쇼트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카메라의 앵글에 따른 쇼트는 로우 앵글(low angle), 눈높이 앵글(eye level angle), 하이 앵글(high angle)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이 앵글은 카메라가 피사체보다 높으며 인물의 운명이나 숙명을 강조할 때 쓰입니다. 인물의 무력함을 표현하기도 하며, 불안정한 모습이나 상황의 곤란함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눈높이 앵글은 피사체가 속한 배경과 설정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가장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끼는 앵글로, 일상에서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로우 앵글은 카메라가 피사체보다 낮으며 피사체를 과장되어 보이게 합니다. 권력, 도전정신, 허풍 등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버즈 아이 뷰(bird's eye view), 기울어진 앵글(canted angle)이 있는데, 버즈 아이 뷰는 신, 보이지 않는 존재가 내려다보는 듯한 경우를 만들어내며 극단적 심리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또한, 기울어진 앵글은 카메라를 좌우로 기울인 상태에서 찍는 기법으로, 기괴하고 이상하게 보여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비정상적인 상황,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강조할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자, 이렇게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쇼트의 종류와 효과를 배워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쇼트를 잘 사용하면서 자신의 연출 의도를 드러내고 시청자를 원하는 대로 몰입하게 만들 수 있는 멋진 영상을 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